대외협력팀 김수환 선생님 -“기부와 나눔은 ‘존경과 존중’”
- 작성자 :발전기금
- 등록일 :2025.02.17
- 조회수 :200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가톨릭대학교의 동문이자 교직원, 그리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신 소중한 기부자. 대외협력팀 소속 김수환 선생님입니다. 김수환 선생님께서는 지난 1년간 발전 기금 홍보대사인 가대사랑을 담당해 주셨으며, 가대사랑의 모든 활동 전반에 참여하셨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가톨릭대학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가대사랑에게 남기는 따뜻한 말을 아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7학번 출신으로 현재는 대학발전추진단 대외협력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수환입니다.
Q2. 가톨릭대학교 대외협력팀 소속이신데,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A. 대외협력팀은 크게 홍보 파트와 기금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홍보 파트에서는 입시 광고, 역곡역 역명 부기 등 학교와 관련된 전반적인 광고 집행, 오프라인 소식지 <가대이야기> 제작, 기념품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고 기금 파트에서는 CU 빅 챌린지 캠페인 운영, 발전기금 서포터즈 <가대사랑>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Q3. 우리 학교를 졸업하시고 현재 학교에서 근무 중이신데, 그만큼 가톨릭대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가톨릭대학교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애정보다는 애증의 관계가 더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가대의 장점은 ‘친절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원으로 있으면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수험생 시절이나 편입을 준비했을 때 학교에 와서 면접을 보고 시험을 치면서 학교가 너무 친절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저도 입시지원을 위해 학교에 방문하면 학생, 교원, 직원 모두 수험생분들을 위해 주말 이른 시간에도 학교로 나와 수험생분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친절함을 베푸는 모습을 많이 보고 했습니다. 이런 친절함이야말로 가톨릭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4. 학교에 꾸준히 기부하고 계시는데, 학교에 기부하시는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재학 당시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3년 동안 중앙도서관에서 국가근로장학생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에 코로나19로 인해 강의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동아리 같은 오프라인 활동도 이루어지지 않아 유일하게 학교를 나오는 일정이었고 유일하게 직원 선생님들이나 다른 학우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 내에서 활동반경이나 추억들은 모두 중앙도서관에서 생겼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에 정기간행물실에 계시던 전대이 선생님, 김희전 선생님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었고 같이 일하던 학우분들도 다들 너무 재밌고 친절한 사람들이라 지금도 종종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중앙도서관이 새롭게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교직원 선생님들과 선후배 학우분들도 좋은 장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동안 추억을 만들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CU 빅 챌린지 캠페인 운영 담당자가 된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Q5. 지난 1년간 가대사랑과 함께 활동해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무엇인가요?
A. 정말 모든 행사가 우여곡절도 많았고 말 그대로 파란만장해서 다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5월 아우름제 축제 부스 운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시 행사 직전에 가대사랑 운영 담당을 맡게 되어 팀장단 학생들과 밤낮없이 교류하면서 행사 운영 계획과 비품 준비를 진행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학생들과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였기도 했고 아직 업무 파악도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라서 준비하면서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빙수를 팔다 보니 재료가 혹여 녹거나 상하진 않을까, 기계가 말썽부리진 않을까, 가대사랑 친구들이 다치진 않을지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 사무실과 행사 부스를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왕복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부스 운영 성과는 너무 좋았지만, 다들 너무 고생했다 보니 다음 가대사랑 담당 선생님을 위해서라도 빙수 판매는 이제 놓아주고 다른 아이템을 발굴했으면 좋겠네요 (웃음)
Q6. 아쉽게도 가대사랑과 작별하게 되셨는데, 소감과 가대사랑 부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갑자기 가대사랑을 담당하게 되고 또 갑작스레 이별하게 되어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12기, 13기 친구들이 잘 이끌어주고 새로 14기 친구들이 들어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누군가는 남아서 가대사랑 활동을 계속하고 누군가는 가대사랑을 떠나겠지만 모두가 함께 대학발전 서포터즈 생활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있을 학교생활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7. 가대사랑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앞으로 가대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가대사랑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기부문화 확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회성으로 기부하거나 나눔을 베푸는 것은 비교적 쉬울 수 있겠지만 그것이 습관화되어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외협력팀에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주시거나 연탄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직원 선생님들을 보면 저는 정말 엄두도 안 나고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가톨릭대학교라는 공동체가 발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의 유일한 대학발전 서포터즈로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기부문화 확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Q8. 선생님께 기부와 나눔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학교에 정말 많은 분이 꾸준히 장기간 기부를 해주고 계시고 연탄 봉사, 입시지원 등에 가면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꾸준히 참여하는 교직원, 학생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솔직히 저는 가대사랑 동아리 담당자, 대외협력팀 직원, CU 빅 챌린지 캠페인 운영 담당 같은 역할이 주어졌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의무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어 기부나 나눔을 베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좀 더 사회적으로 존경과 존중을 받았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기부와 나눔은 ‘존경과 존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선배이자 교직원으로서, 가톨릭대학교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많은 것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졸업하고 난 뒤 학교로 다시 돌아오니 성적이나 취업에 얽매여서 많은 것을 놓치고 지나친 것 같습니다. 사회로 나오기 전, 마지막 휴식처라고 생각하고 휴학도 맘껏 해보고 여기저기 놀러 가보고 공모전이나 대회, 답사 같은 학교 행사, 대외 행사도 많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후배 학우분들이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다들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수환 선생님께서는 가톨릭대학교에 학생으로, 그리고 교직원으로 오랜 시간 학교와 함께 걸어오셨습니다. 그리고 가대사랑과 함께 활동하시며 본교의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지난 1년간 가대사랑의 담당 선생님으로서 가대사랑을 잘 이끌어주심에, 그리고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수환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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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대사랑 12기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