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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가치 있는 경험이 될, 부엔 카미노 !

  • 작성자 :발전기금
  • 등록일 :2024.09.20
  • 조회수 :127

 스쳐 지나간 모든 순간이 가치 있는 경험이 될, 부엔 카미노 !


가톨릭대학교는 재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를 탐방하며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경험하고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산으로,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향해 걸어가는 고대의 순례길이다. 이 길은 성 야고보의 유해가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성당으로, 오늘날에는 단순 종교적인 연유 뿐 아니라 자기 성찰과 새로운 도전을 찾기 위한 발걸음으로 이어진다.



 1차는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팀을 꾸려 순례길 탐방 계획을 포함한 기획서를 제출해 심사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재학생의 경우 직전 학기 교내장학 수혜요건 등의 지원 자격을 요구한다. 탐방 목적 및 목표, 탐방 기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탐방의 실제적 거리, 탐방 참여 의지 및 기타의 심사 항목에 따라 장학생을 선정한다. 2차는 신입학생을 대상으로 이를 포함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1차와 동일한 심사 항목을 통해 선발한다.


 본교의 2024학년도 산티아고 도보 순례 장학생은 24팀, 총 96명으로 프랑스길을 가장 많이 걸었으며 100km 이상을 걸은 팀이 14팀, 300km를 걸은 팀이 9팀, 은의 길로 1,000km 이상을 걸은 팀이 1팀으로 구성되었다. 9월 10일 진행됐던 2학기 개강 미사에서 개요보고서를 기반으로 해외문화탐방 시상이 이루어졌고,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 최장거리를 완주한 팀에게 특별상을 수여하며 장학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은 가리비 껍데기와 노란 화살표이다. 가리비 껍데기는 자신이 순례자임을 인증하는 표시가 된다. 중세 시대부터 유래된 오래된 상징으로서 ‘일몰’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다양한 루트 중 어디에서 시작하더라도 결국 모든 길의 종착지가 산티아고로 통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노란 화살표는 잊혀져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되살리기 위해서 오 세브레이로에 재직 중이던 신부가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현재 순례길의 기반이 되어 순례자들에게 목적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



 순례자들은 각기 다른 시작점에서 자신만의 루트를 정해 산티아고까지의 목적지로 향한다.

진행하는 루트의 거리가 다르더라도 최종 목적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미사로 막을 내리게 된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은 시야를 넓혀주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인상 깊은 소중한 시간이 된다. 전 세계의 순례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따뜻한 연대를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순례길을 걷는 과정에서 드넓고 광활한 자연과 함께하며 순례길을 온전히 풍요하고 향유하는 여유로움을 느낀다. 정신과 체력을 함께 성장시켜 자신과 마주하는 내면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인생을 새롭게 가꿀 수 있는 가치가 될 것이다. 



*부엔 카미노 : 스페인어의 부엔 [buen: 좋은]과 까미노[camino: 길]이라는 의미로, 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걸어가라는 순례자들의 일상적인 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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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대사랑 12기 취재팀 국제학부 24학번 김소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