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원길 기금 장학금 수혜자 인터뷰
- 작성자 :발전기금
- 등록일 :2025.11.25
- 조회수 :112
가톨릭대학교는 인본주의 정신을 평생 실천한 故이원길(Bernard Wonkil Lee)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원길 장학금’에 대해 대상자 선정이 진행하였다. 이 장학금은 인간 존엄과 공동체 가치를 중시한 고인의 정신을 이어, 학술·봉사·설계·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본주의적 문제의식을 실천한 재학생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최종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 명동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 ‘제12회 이원길 인본주의상 시상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또한, 이번 봉사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인 김소언 학생을 만나 수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Q. 안녕하세요. 발전기금 기관동아리 가대사랑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학부 24학번이며 가대사랑 12기 취재팀 팀원으로 활동했던 김소언입니다. 가대사랑에서 1년 6개월 활동 후 수료한 지 약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다시 인터뷰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이원길 장학금에 지원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A. 저는 이번에 이원길 장학금 봉사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작년에 교내 프로그램인 라오스 국제봉사 파견을 다녀오면서 많은 성장을 경험했고, 향후 봉사 계획도 뚜렷했기 때문에 봉사 부문의 취지와 조건이 저에게 잘 맞았어요.
또한, 국제봉사 경험을 영상으로 남기면 제 대학생활에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가톨릭대 학생으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여러 요소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Q. 선발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본인의 강점이나 어필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A. 봉사 부문의 제출물은 ‘봉사를 통해 성장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었는데요. 평가 기준은 봉사의 양과 질, 성장 경험, 그리고 추후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제 영상에서 국제봉사 경험과 제 진로를 연결한 점을 가장 강조했습니다.
희망 진로가 개발협력 분야이고, 전공도 국제학부라 적합성이 높았어요. 실제로 국제봉사 활동을 통해 민간외교와 공공외교의 힘을 느꼈고, 이러한 경험을 제 진로 선택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영상에서 구체적으로 담아냈습니다.
Q. 장학금 수혜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감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사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선발될 거라는 확신이 조금 있었습니다.
평가 기준과 제 경험의 적합성, 그리고 제출물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발표일에 학교 홈페이지를 계속 새로고침하며 확인했어요. “혹시 안 되면 어쩌지?”보다는 “되면 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또 제가 어머니께 “꼭 수상해서 100만원을 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한 상태였어서 안되면 곤란하기도 했고요. 결과는 수업 시간에 확인했는데요, 환호는 못 했지만 제 이름을 보자마자 마음이 붕 뜨는 느낌이었어요. 당장이라도 크게 외치고 싶을 만큼 기뻤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내년에 이 장학금을 준비하는 후배들이나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저도 아직 학부생이라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교내에서 제공하는 활동들, 정말 많이 참여해보세요. 학교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의 성장을 돕고 있어요. 참여한다고 무조건 득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잃을 것도 없습니다. 경험은 결국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되고, 여러분의 스토리가 됩니다.
그리고 대학생 신분일 때만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기회들을 놓치지 마세요. 자신의 꿈과 연결해 활용하면 분명한 길이 보일 거예요. 이원길 장학금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지원 분야에 대한 명확한 주제와 결론을 영상에 확실히 담아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스토리를 본인이 완전히 이해해야 평가자도 설득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소언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장학금이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인본주의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번 경험이 개인적 성장뿐 아니라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넓혀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한 학생의 수상 소감을 넘어, 인본주의 정신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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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대사랑 14기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김서혜



